텃밭에 콩을 심었는데 발아가 반도 안되고 발아가 된 것도 첨부한 사진처럼 말라죽습니다. 사람들이 입고병이라고 하던데, 정확한 병명이 무엇이며 이유가 무엇인지요? 지금 어떻게 하면 되는지 알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이종협·서울시 동작구 흑석동) 질의하신 콩 발아율이 낮고 발아된 것도 말라죽는 원인에 대해서는 몇 가지 원인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비가 많이 와서 토양이 과습 상태이면 발아율이 낮고, 심하면 고사되는 경우를 생각할 수 있으며, 또한 파종 후 제초제의 잘못된 토양처리로 약해가 발생해 죽는 경우, 완전하게 부숙되지 않은 가축분뇨나 닭똥을 많이 시용했을 때 토양속에서 발효가스가 발생해 죽는 경우 등이 있습니다. 어떤 품종인지는 모르지만 묵은 종자나 병에 약한 품종 등은 발아율이 떨어지고 발아가 됐다 하더라도 초기 생육이 좋지 못해 생육량이 떨어지게 됩니다. 귀하의 콩재배 방법을 알 수가 없어 명확한 진단은 어렵습니다. 그러나 보내주신 사진으로 보아 현재의 상태로서는 실패작이라 할 수 있습니다. 콩은 우리나라에서 6월 하순까지는 파종이 가능하기 때문에 바로 다시 파종하면 수량에 큰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다만 다른 품종으로 바꾸어 심는 것이 좋을 것 같고, 발생된 병해는 토양에 어떤 원인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 토양조건은 앞서 설명한 바와 같이 몇 가지 원인이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홍은희·농진청 인터넷기술상담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