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다수 고객분들은 농협 업무에 대해 매우 많은 부분을 모르고 계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 코너는 고객 여러분들에게 농협이 어떤
일을 어떻게 하는지를 알리고자 개설한 코너입니다.
지루하시더라도 끝까지 한번 읽어보시고 앞으로 농협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와 고객분들이 농협을 이용함으로서 어떤 실익이 있는지를 객관적으로
판단하여 평가를 내려주시기 바랍니다. |
| I. 농협이 은행업무를 하는 이유 |
- 농협이 하는 일들
농협은 농업과 국가경제발전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데, 이를 크게보면 경제사업.지도사업,은행업무인 신용사업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 경제사업은 농산물직거래 등 유통.가공과 농자재 및 생활용품 등을 구입하여 농가에 공급하는 사업이며
- 지도사업은 영농기술교육, 농업인권익보호, 농촌생활개선 및 문화향상을 추구하는 사업이며
- 은행업무인 신용사업은 각종 농사자금의 조달.공급, 예.적금 및 대출 등 금융업무를 하는 사업입니다.
- 쌀 생산지원을 통한 주곡의 안정적 확보
농협은 쌀생산 농가에 농업경영자금을 우선 공급하는 한편 휴경논 및 한계논의 생산화를 적극 추진하는 등 쌀 증산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농협이 충분한 농업자금을 공급하고 쌀 생산을 독려한 결과 2년 연속 풍년농사를 이룩하여 IMF시대에도 주곡인 쌀만큼은 충분히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
농협이 은행업무를 하는 이유
일반 금융기관들은 대개 농업.농촌부문에 대출하는 것을 기피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 이유는 농업생산 및 농산물 가격이 불안정해
농업부문에 대출했을 경우 상환받지 못할 위험이 크며, 기업대출보다 금액은 작고 건수는 많아 대출업무에 따른 비용과 인력이
더 많이 들기 때문입니다. 또한 도시보다 자금이 풍부하지 못한 농촌지역에는 점포도 잘 내지 않습니다.
따라서 농협이 금융업을 통하여 농업.농촌발전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여 공급하여야 하기 때문에 은행업무를 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 농협 은행업무의 체계
농협의 은행업무는 농협중앙회의 은행사업과 회원농협의 상호금융, 그리고 공제사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농협중앙회는 은행법에서 하나의 은행으로 간주되며, 주로 도시자금을 조달하여 농업.농촌자금으로 공급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고
회원농협의 상호금융은 각종 농사자금을 최일선 으로 공급하는 창구역할 뿐만 아니라
농가에 가계자금 공급과 여유자금을 고수익으로 운용해주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지난해말 회원농협은 44조원의 수신고를
돌파하여 회원농협의 상호금융은 은행 뿐만 아니라 신용협동조합, 새마을금고, 우체국 등 우리나라의 모든 금융기관중 단일금융기관으로서는
가장 큰 수신고를 달성한 기관입니다.
또한 농촌보험인 농협의 공제사업은 우리나라 33개 생명보험사 중 네번째로 큰 보험회사로공제사업은 농가의 각종 위험에 대비하기
위한 농촌보험사업입니다.
- 농협과 일반금융기관과의 차이점
일반 금융기관들은 일부 주주와 기업들을 상대로 영리를 추구하는 상업금융기관으로서 단순히 금융업만 수행하고 있는데 비해, 농협은
금융업을 통해 조달된 자금과 수익으로 농업생산지도, 농산물직거래 등 농산물 유통사업을 지원하여 농업인과 도시 소비자 모두에게
혜택을 주는 공익금융기관입니다.
|
| Ⅱ. 농협은 농업인,농촌,농업발전에 공헌 |
- 농업인.농촌.농업발전을 위한 자금을 조달하여 공급
농협은 고객으로부터 받은 예금 등을 재원으로 하여 농업.농촌발전에 필요한 자금을 공급하고 있으며 1997년말 현재 농협이
농업.농촌부문에 투입한 자금규모는 총44조 3,310억원으로 이는 우리나라 정부예산의 63%에 해당하는 규모입니다.
- 고수익 절세 금융상품으로 농가의 금융소득을 증대
농협은 농가의 금융소득을 증대시키기 위해 고수익 절세상품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개발 보급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농어가목돈마련저축은 은행의 다른 저축상품보다 10%p의 이자를 더 주면서도 이자소득에 대한 세금은 전혀
없기 때문에 저소득 농가가 월 10만원씩 3년간 불입할 경우 은행적금보다 30만6천원을 더 탈 수 있어 농가의 재산형성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습니다.
한편 농협은 정부에 여러차례 건의하여 농민조합원의 예금에 대해서만은 세금을 내지 않도록 함으로써 절세를 통한 농가 금융소득증대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농가가 1997년 한해동안 이자소득에 대해 절세한 금액은 무려 5,762억원(농가호당 39만원)에 달하고 있습니다.
- 농가의 각종 금융편의를 도모
농협은 1994년부터 농업인실익사업의 하나로 [자립예탁금대출]제도를 운영하고 있는데, 자립예탁금대출제도란 한번 약정만 맺으면
농가의 가계자금은 물론 영농자금까지도 아무때나 예금을 찾듯 손쉽게 대출 받을수 있는 매우 편리한 제도입니다.
한편 농업인조합원들이 대출받을 때 사용되는 각종 서류발급비용을 농협이 대신 부담하고, 저당권 설정.말소 업무 등도 농협이
대신함에 따라 연간 50억원에 달하는 농가의 비용부담을 덜어주고 있습니다.
또한 농협은 거래고객의 예금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예금자보호제도를 도입 운영하고 있으며, 농업인의 재산증식을 위한 재테크
상담서비스 제공, 호적 등.초본 등 20가지의 각종 행정민원서류 발급대행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외에 농협은 금융공동망을 활용하여 시골에서도 대도시에 있는 은행과 거래가 가능하도록 하였으며, 각종 공과금과 보험료의 자동납부,
전화나 PC를 이용한 전자금융업무, 국고수납업무 등 다양한 금융부대서비스를 농가에 제공하고 있습니다.
- 보험료는 저렴하고 보험금은 많이 타는 농협공제
농협은 농업인 조합원이 농가경제생활을 영위하는 과정에서 발생할지도 모를 위험에 대비하기 위해 공제사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농협공제는 종합농협 사업의 하나로 운영되기 때문에 민영보험회사보다 공제료가 특히 저렴하며, 높은 배당과 함께 다양한 복지환원사업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 저리의 농업자금 지원 및 절약형 농업육성 등을 통한 영농비 절감
농협은 예금을 농업정책대출금에 투입하여 저리의 농업정책자금이 확대 공급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농가의 영농비 절감에도 앞장서고
있습니다.
1998년에는 농업정책대출에 2조7천억원이 넘는 농협예금을 투입하고 있으며, 특히 농가에서 가장 많이 이용하는 농업경영자금(영농자금)
및 농업기계화자금의 53%를 농협예금으로 공급할 계획입니다.
또한 농협은 2000년까지 약 600억원을 농림수산업자신용보증기금에 출연하여 농가가 담보없이도 자금을 손쉽게 빌릴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한편 예금으로 조달한 자금을 정부의 비료.농약계정에 장기간 빌려주어 지금까지 비료.농약이 염가로 공급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최근 환율상승 등으로 영농자재 가격 상승액이 약 3조 1,500억원에 달하는 등 IMF시대 농가의 영농비 절감이 시급한 과제로
등장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농협에서도 에너지절감형 농업지원 등을 통한 절약형 농업육성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즉 절약형 농업시설 개선 및 농업의 생력화, 적정 시비(施肥), 중고농기계 이용활성화 등을 위한 자금지원을 통해 약 1조5천억원의
영농비와 가계비를 절감시킴으로써 환율상승으로 인한 농가 영농비 인상 충격의 약 1/2을 흡수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 농업인의 권익보호와 삶의 질 향상
농협은 종합농협의 장점을 살려 농업인이 겪는 여러가지 어려움을 해결하는 데에도 앞장서고 있습니다.
전문적인 법률지식 부족과 과다한 소송비용으로 인해 자신의 권익을 찾기 어려운 농업인을 위해 농협은 대한법률구조공단과 공동으로
농업인 법률구조사업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농업인의 법률문제를 무료로 상담하고 소송도 대행해주기 위해 농협은 [농민사랑통장]
등을 개발.보급하여 법률구조기금을 적립하고 있습니다.
또한 농협은 예금을 재원으로 하여 [농업인자녀학자금]을 저리로 융자함으로써 농가의 교육비 부담을 덜어주고 있으며, 농업인조합원의
쾌적한 주거생활을 위해 주택을 신축 또는 개량하는데 필요한 농촌주택자금도 장기 저리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 농산물판매를 통한 농가소득 증대
농협은 은행사업의 자금력과 수익력을 원동력으로 하여 농가가 생산한 농산물을 판매하는 사업을 수행하여 농가소득 증대에 이바지하고
있습니다.
즉 농협은 추곡수매를 위해 1997년 한해에만도 8,690억원의 예금을 투입하여 우리나라 총추곡수매의 41%를 담당하였으며,
농협의 추곡수매로 1997년 한해에만도 516억원의 농가소득 증대효과를 가져올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농협은 차량과 장비를 마련하여 농가가 생산한 농산물을 마을단위로 순회수집하여 도시 소비자에게 직거래 판매하는 순회 수집.판매사업을
실시하여 농가소득 증대 및 소비자의 가계비 절감에 크게 기여하고 있습니다.
- 경제.지도사업을 통한 간접지원
농가소득을 증대시키기 위해 농협이 전개하고 있는 경제사업은 은행사업에서 조달하는 자금과 수익을 원동력으로 하고 있습니다.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농협이 수행하고 있는 경제사업을 금융사업이 뒷받침하는 방법은 크게 경제사업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해주는
방법과 경제사업을 과감히 전개하다 발생하게 되는 적자를 메워주는 방법이 있습니다.
즉 농협은 금융사업을 통해 조달한 예금을 농산물 판매.유통.가공사업 및 농자재 공급사업 등에 투입하고 있는데, 1997년도말
현재 경제사업 수행에 필요한 자금의 45.3%를 회원농협이 예금으로 충당하고 있습니다.
1997년도 현재 중앙회는 1,039억원의 경제사업 적자를 은행사업으로 벌어들인 수익으로 메우고 있습니다.
한편 농가의 농업기술 및 농업경영능력을 향상시키고 농가의 생활 및 문화 수준을 제고시키기 위한 지도사업은 농협이 하지 않으면
안될 고유의 목적사업이나 그 특성상 일방적으로 비용만 드는 사업입니다.
선진외국에서는 이와 같은 농협의 지도사업 수행에 필요한 비용을 수익자인 조합원이 부담하는 경비 또는 정부 등의 보조금으로
충당하고 있으나 우리나라에서는 농협이 은행업을 통해 얻는 수익으로 수행하고 있습니다.
|
| Ⅲ. 농협 은행업에 대한 오해 |
- 농협이 은행업무에 치중하고 있다는데?
농협이 유통.지도사업은 소홀히 하고 은행업에만 치중하고 있다는 오해를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농업인 조합원을 위한 지도.유통사업에 필요한 자금과 비용을 은행업에 의존하고 있는 우리나라 농협의 현실에 비춰볼 때
농협은 은행업을 통해 충분한 자금과 수익을 확보해야 유통.지도사업도 잘할 수 있습니다.
과거 농업은행과 (구)농협이 분리되어 있을 때 지도.유통사업을 담당했던 (구)농협이 돈이 없어 제대로 사업을 하지 못하였습니다.
따라서 농업은행과 (구)농협을 통합한 농협이 은행업을 통해 벌어들이는 자금과 수익으로 농업.농촌발전을 위한 각종 사업을 하도록
하였는데, 이러한 역사적 경험은 오늘날까지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한편 농촌지역의 조합원을 대상으로 하는 회원농협의 상호금융과는 달리 중앙회의 은행사업은 주로 도시고객을 상대로 하는 은행업이며,
은행사업의 수익은 회원농협 상호금융과 함께 지도.경제사업지원에 투입됨으로 농업.농촌을 발전시키는데 쓰여지고 있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