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스 시설 촉성재배 및 출하 ▣ 제초작업과 비료      심는 첫해는 제초제를 두세번 살포해야 한다. 왜냐하면 첫해는 뿌리가 활착하는 시간이 거의 40~50일 걸리는데, 그 동안에 잡초는 10~20cm 자라고 두릅이 늦게 자라기 때문에 [그라목손]을 수동식 분무기에 타서 끝에 고깔을 씌워 농약이 두릅에 묻지 않게 바람이 없는 날 살포해 준다.     그리고 다음해부터는 제초제 살포를 하지 않아도 두릅의 성장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잡초는 발아했다가 금새 죽어버린다.     사방 90cm로 심은 두릅의 잎사귀가 한 폭이 약 2대 1대 공에서 약 30개의 잎사귀가 달리며, 한 폭에 60개 * 평당 4폭, 약 240개의 잎사귀가 꽉 열리기 때문에 완전차광으로 잡초는 죽고 두릅만 남아 제초작업은 할 필요가 없게 된다.     그러나 칡넝쿨이나 집게넝쿨, 개콩넝쿨 같이 감아올라가는 풀은 뽑아야 된다.     그리고 비료는 N.K비료(벼이삭거름)을 주도록 한다. 질소비료만 주게 되면  성장 속도는 빠르나 겨울에 연약한 대공의 윗부분이 말라버리는 현상이 일어나므로 N.K비료를 주도록 한다. 비료의 양은 단보당(300평)에 3~4포(60~80kg)를 주면 되는데 비옥한 땅에는 2포정도만 뿌려줘도 되지만 아주 토박한 땅이라서 두릅의 성장속도가 느리다면 봄(3~4월)에 3~4포를 뿌려주고, 초여름(6~7월)에 다시 뿌려 주면 좋다.   ▣ 재배법      두릅의 식재 시기는 봄에는 3월 상순에서 4월 하순까지 심으면 되고, 가을에는 11월5일에서 11월30일까지 심으면 된다.     심는 거리는 사방 90cm간격으로 심는데 좋은 땅은 약 10~15cm늘려서 심어도 된다.  한 평에 약 3~4폭씩 심으면 되는데 약간 경사져서 배수가 잘 되는 땅을 골라, 심기 1~2일 전에 90~100cm씩 간격을 두어 골을 타 놓고 깊이 약 20cm정도 되게한 다음 두릅묘목을 90~100cm 간격으로 던져놓고 그것을 호미로 골(깊은쪽)을 평평하게 다듬은 다음 뿌리가 꼬이지 않게 그 위에 흙을 얹은 다음 포기를 살짝 들었다가 놓고 꼭꼭 밟아준다음 그 위에 흙을 살짝 얹어 놓으면 된다. 이렇게 심으면 4명이 한 조가 되어 하루 1,000평 정도는 거뜬하게 심을 수 있다.      심는 방식 : 묘묙을 반듯하게 세우고, 깊이는 15cm정도 묻으면 된다.   ▣ 수확      두릅을 수확(잘라옴)할 때는 예취기로 하는데, 일자날은 빼고 톱날로 갈아 끼운 다음 자르면 아무리 굵은 두릅대라도 잘 베어진다.     베는 시기는 보통 낙엽이 지고 한 달뒤로 잡는데 이 기간을 두릅의 휴면기간으로 본다.     10일부터 50일까지 열흘 간격으로 작업을 해서 실험을 했는데 30일이 지난 후 부터는 품질이 거의 같았다.     작업인원은 보통 5명으로 남자 2명, 여자 3명을 1조로 한다. 남자 한 명은 예취기로 두릅을 땅에서 약 20cm정도 남기고 잘라 놓으면 여자 3명이 두릅대를 모아두고, 남자 1명이 그것을 묶어 경운기나 트랙타로 운반해서 하우스 앞에 옮겨 놓으면 되는데 보통 사람들도 600평은 할 수 있고, 숙달된 사람 5명이 1,000평 정도 할 수 있다.      대개 겨울작업은 오전 늦게 시작하고 오후에 일찍 끝나야 하기 때문에 작업 시간이 짧다.      그리고 두릅을 묶을 때는 흐트러지지 않게 딱단 묶듯이 끈을 두번 돌려서 양쪽 끝을 잡고 발로 밟고 당기면 꼭 묶여진다. 그리고 작업중에 손에 가시가 들 염려가 있으므로 손에는 가시장갑이나 목장갑 2~3켤레를 쓰고 하면 되는데 단을 나르는 남자는 어깨에 수건을 한 장 겹쳐서 얹어 놓고 두릅단을 메고 다니면 가시에 찔릴 염려 없이 할 수 있다. 개량종(신구, 자오)은 윗 부분으로 올라갈수록 가시가 덜 하기 때문에 작업하기가 수월하나 재래종은 가시가 많아 작업하기가 불편하다.   ▣ 마디 절단   일차로 밭에서 두릅을 모두 잘라 왔으면 그것을 하우스 주위에 쌓아두고(덮지 않아도 됨) 우선 원순부터 1단씩 자른다.     원 순은 길이 20cm정도 잘라 놓고 곁순은 10~15cm로 눈마다 자르면 된다.     이때 곁눈이 다치지 않게 전동톱을 이용하여 자르면 되는데 전동톱 설치는 모타에 톱날을 설치해서 고정시키고 작업틀을 만들어 그 위에서 자르면 된다.     이렇게 해서 한 사람은 자르고 또 한 사람은 잘라 놓은 것을 하우스 안의 닭장망에 한 구멍에 한 개씩 꽂아 놓으면 된다. 50평 하우스에 보통 꽉 채우려면 마디절단 시 약 15명정도의 품이 든다. 숙달이 되면 좀 더 빠르다.   ▣ 재배기술   두릅은 토질은 가리지 않지만 배수가 잘 되는 곳을 선택해야 한다. 배수가 안되면 뿌리가 썩기 때문에 죽고 만다. 양지식물이지만 음지에서도 잘 자라기 때문에 어느 곳이든 배수가 잘 되는 곳이면 무방하다.     심는 첫 해에는 한 폭에 1대씩만 키우는데 첫해는 많이 자라지 못한다. 그래서 첫 해는 수확량도 재래종처럼 원순 한 개씩만 수확하지만 그 이듬해(2년차)에 부터는 원순을 수확하고 땅에서 약 20cm만 남기고 잘라 면 그 주위에 곁순이 3~5개 정도 나오는데 이 때 가장 좋은 순 2개만 남기고 모두 제거해줘야 한다. 만약 욕심을 부리거나 바빠서 곁순을 여러 개 키우면 대가 가늘어져서 곁순의 상품가치가 떨어지기 때문에 팔 수 없는 불량품이 나온다. 두릅수확량의 승패는 두릅포기에 몇 대 세우며 키를 얼마나 튼튼하게 높게 키우느냐가 좌우한다. 언제든지 2년이 지난 포기는 한 폭에서 2대공 이상을 키우면 안 된다.      이쯤에서 두릅에 개량종과 재래종의 수확량을 비교해 보기로 한다. 사방 90cm, 평당 4폭 심는 것과 2년차부터는 한 폭에 두 대를 키우는 것까지는 재래종이나 개량동이 동일하다.      재래종은 원순 채취만 하기 때문에 4폭 * 2대는 원순 8개를 수확하는데 반면 개량종은 원순 8개를 제외하고도 곁순이 2~2.5m 한 대공에서 약 15개 정도 채취할 수 있다. 그럼 한 폭에 2대공, 한 대에서 15개, 그러면 한 폭에서 약 30개의 곁눈을 채취할 수 있고 한 평에 4폭 심으니까 120개 정도의 곁눈채취가 가능하다. 비교한다면 쉽게 120대 8이다.      수확량에서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차이가 많이 난다. 그럼 가격면을 본다면 필자는 원순의 반값을 계산한다. 즉 원순 1개에 200원이 된다면 곁순은 100원 이라고 치면, 100원 * 곁순 15개는 1500원이 나온다.      그렇다면 돈으로 환산해도 약 7.5배의 수확이 더 된다는 얘기가 된다. 같은 면적에서 똑 같은 작업조건이면서 7.5배의 수확이 더 된다면 당연히 개량종을 택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맛 때문에 시식회를 3~4회 해 봤는데 반응이 상당히 좋았고, 재래종과 개량종을 구분하는 사람은 없었다. 맛과 향 모두 만족했다.   ▣ 휴면타파및 하우스 관리요령   닭장망사에 두릅을 다 꽂은 상태에서 3~5일간 70% 차광을 해 주고 환기를 철저하게 해 주면 자동으로 휴면타파가 된다.     그 다음부터는 첫날 야간기온을 섭씨 5도에다 놓고 매일 섭씨 1도 씩을 올려주고 10일 뒤 섭씨 15도가 되면 야간 기온은 고정시켜둔다.      그리고 주간기온은 햇볕이 좌우하게 되는데 겨울이라도 햇볕이 나면 보통 20~25도로 온도가 상승하게 되는데 이 때는 온도가 너무 높으면 두릅이 무르는 현상이 있으므로 양쪽 하우스 문을 열어 줘서 기온이 주간은 20~21도를 넘지 않게 관리해주면 된다.     수분조절은 두릅나무가 건조하지 않게 햇볕이 나는 날은 상태를 봐 가면서 건조하지 않게 관리해 주면 된다.     하우스 내부가 너무 습하면 두릅절단 부위에 곰팡이가 발생하는데 이럴 때는 환기를 잘 해줘서 곰팡이 발생을 억제해줘야 된다. 이 기술은 자연상태의 두릅분포지에서 알게 됐는데 겨울이 지나고 봄이 오면 대개의 겨울은 춥고 밤이 길고 낮이 짧은데 반해, 봄이 오면 낮의 길이가 차츰 길어지면서 기온이 조금씩 올라가는 것을 상식으로 알게 됐다. 그래서 하우스에 기온을 10도씩 올려주었다.        그리고 하우스안의 두릅에는 절대 농약이나 비료를 뿌려서는 안 된다. 생식을 주로 하는 것이므로 농약이 검출되면 벌금은 물론 농산물도 폐기 처분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비료를 주어도 득은 없고 오히려 가스피해만 입게 된다.      이렇게 관리 하다 보면, 촉성 재배일 경우 가온 한지 약 15일부터 수확하기 시작해서 30일이면 수확이 끝난다.억제 재배는 하우스에 넣고 7일이면 수확 시작, 15일이면 끝난다. 수확은 두릅순이 10~15cm정도 자라게 되는데 이 때 다 큰 순부터 수확을 하면 된다. 수확은 두릅순만 수확할 때는, 50g씩 소포장 하면 되고 밑 부분에 나무를 5cm정도 붙여서 수확할 때는 200g씩 소포장을 하면 되는데 보통은 나무를 5cm정도 붙여서 수확한다. 두릅순만 포장하면 유통기한이 3~5일인 반면 밑 둥에 나무를 붙이면 5~10일 까지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 포장   두릅이 다 자란 것을 뽑아 상.중.하로 구분해 놓고 스치로폴 도시락용기에 담게 되는데, 이 때 선별을 철저하게 잘해 줘야 상품성이 높다. 될 수 있으면 하품은 나눠 먹거나 폐기시키고, 상.중품만 출하시키는 것이 좋다.     포장 할 때 두릅에 원목이 굵은 것은 수동식 작두로 반 자르고, 길이는 5cm정도 남기고 자르면 된다.     이렇게 해도 두릅 순과 나무의 무게를 비율로 따진다면 나무의 무게가 150g, 순의 무게는 겨우 50g밖에 안 된다. 용기에 두릅을 가지런히 예쁘게 놓은 다음 랩으로 싸고 그 밑 부분 나무가 있는 부분에 상표를 제작하여 붙이면 된다.   상표에는 산지표시와 주소, 전화번호, 이름 등을 기입해서 소비자들로 하여금 신용도를 높여야 한다.     특히 속박이라든가 무른 두릅은 절대 함께 포장해선 안된다. 박스는 30개용 박스로 포장을 한다. 60개용 박스는 너무 무거워서 다루기가 힘들다.   ▣ 출하   출하는 신중히 해야 하는데 우선 가온 시킬 때 출하 일정을 미리 선정해서 역산 35일 전에 가온을 시키면 된다. 예를 들어서 양력 2월 10일 경에 출하 예정이라면 양력 1월 5일날 가온을 시작하면 되는 것이다.     그리고 될 수 있으면 구정을 전후해서 1주일 정도는 출하를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왜냐하면 구정 때는 주부들이 제물준비 하기 만도 바쁘기 때문에 두릅을 잘 사지 않는다.     구정 1주일 전과 정월 대보름 때, 그리고 3월 20일쯤이 가격 형성이 잘 된다.     예 부터 겨울에 나오는 두릅은 어차피 중서민은 아예 만져보지도 못하던 품목들이다. 어차피 호텔이나 고급 음식점, 그리고 백화점에서만 소비되기 떄문이다. 자연산이 나오는 3월말부터 5월 상순중에 나오는 것이 중서민들이 잘 사먹는다. 그 때는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출하는 될 수 있으면 농협계통에 출하하는 것이 좋은데, 농협의 실적도 올려 주고 그래야만 박스라든가 포장제 지원이 가능하다. 보통은 가락 농협 공판장에 출하를 시켰는데 가격이 다른 곳 보다 낮게 형성되고 물량은 많이 쳐준다. 앞으로는 물류센터가 많이 개장되고 있으니 그 곳으로 출하하면 별 무리는 없을 것이다. 그리고 상점에 출하 할 때는 부도난 업체가 많아서 대금을 못 받을 수도 있으므로 신중을 기해야 한다.   ▣ 하우스 시설   될 수 있으면 하우스는 이중 하우스로 하는 것이 좋다. 겨울이라 난방비를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차광을 70% 정도만 해 줘야 하는데 너무 차광을 해주면 두릅의 색깔이 누렇게 나온다. 그리고 차광을 안 해 주면 두릅 순의 식용부위가 짧아져서 상품이 떨어지므로 차광을 70%정도 하는 것이 적당한데, 요즘은 석면을 씌우면 차광도 되고 보온도 되기 때문에 일석이조인 셈이다.